‘세계 벌의 날’을 맞아 꿀벌 6만마리와 화보 촬영한 배우 앤젤리나 졸리. (내셔널 지오그래픽 인스타그램 캡처)
‘세계 벌의 날’을 맞아 꿀벌 6만마리와 화보 촬영한 배우 앤젤리나 졸리. (내셔널 지오그래픽 인스타그램 캡처)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18분간 꿀벌 6만마리에 뒤덮였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20일(현지시간) 졸리와 사진작가 댄 윈터스가 ‘세계 벌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꿀벌 6만 마리와 함께 진행한 화보를 SNS 등을 통해 공개했다.

방충복을 입은 촬영 스태프와는 달리 졸리는 어깨가 드러나는 흰 드레스를 입고 벌들에 둘러싸인 모습이었다. 졸리는 이번 화보 촬영을 위해 사흘 전부터 샤워도 하지 않았으며 꿀벌을 유인하기 위해 양봉업계에서 구한 여왕벌 페로몬을 몸에 바르기도 했다.

벌들이 졸리의 몸과 얼굴을 타고 기어올랐지만 졸리는 촬영 중간에 미소를 띄기도 하는 등 의연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유엔은 생태계 유지 등의 다양한 역할을 하는 벌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 벌의 날을 지정했다. 벌은 주요 수분 매개동물 중 하나로 야생화의 90%, 식량작물의 75%가 수분을 할 때 매개동물에 의존하며 수분은 생태계 유지의 근간을 이룬다.

졸리는 지난 2001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 특사로 활동하는 등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네스코 및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겔랑’과 함께 ‘벌을 위한 여성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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