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직원 평균보수 현황(예산편성 기준) 자료분석 결과. (자료 제공: 잡코리아)  ⓒ천지일보 2021.5.21
2021년 직원 평균보수 현황(예산편성 기준) 자료분석 결과. (자료 제공: 잡코리아) ⓒ천지일보 2021.5.21

36개 공기업 평균보수 현황
4천만원↑ 5곳 중 2곳 수준
3천 5백만원↓19.4% 7개사

[천지일보=김가현 기자] 올해 공기업 대졸 신입사원 초임이 지난해 보다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6개 공기업의 2021년 직원 평균보수 현황(예산편성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잡코리아 집계 결과, 올해 공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평균 3892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결산기준 대졸 신입 초임 평균 3852만원 대비 1.0% 오른 수준이다.

올해 공기업 대졸 신입 초임은 대부분 3500만원 이상 4500만원 이하로 분포(72.2%)됐다. 4000만원 이상의 초임을 지급하는 공기업도 44.5%로 5곳 중 2곳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봉 구간별로 집계한 결과 대졸 신입 초임이 4500만원 이상인 기업은 8.3%(3개사)였고, 4000만원~4500만원인 기업은 36.1%(13개사), 3500만원~4000만원인 기업도 36.1%(13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졸 신입 초임이 3000만원~3500만원 미만인 기업은 19.4%(7개사)로 조사됐다.

공기업 대졸 신입 연봉 1위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차지했다. 조사 결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대졸 신입 초임이 463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결산기준 대졸 신입 초임도 4617만원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대졸 신입 초임 4604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한국서부발전이 4538만원 3위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가스공사, 한국서부발전이 대졸 신입 초임 4500만원 이상으로 집계돼 36개 공기업 가운데 탑(top)3에 꼽혔다.

다음으로 한국마사회 대졸 신입 초임이 4336만원, 한국부동산원 4313만원, 한국남부발전 4293만원, 울산항만공사가 4273만원, 한국중부발전 4257만원, 한국동서발전 4256만원, 주택도시보증공사가 4244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잡코리아가 이같이 공개한 공기업 대졸 신입사원 초임 인상 관련 게시글에는 일부 네티즌들의 신세를 한탄하는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공기업 초임 수준이 중소기업 대리, 과장급 보다 더 나은 듯하다”며 “공기업들의 높은 임금과 복지에 중소기업들과의 격차는 점점 커지는데 누가 중소기업에 만족하겠냐”라며 씁쓸해했다. 그러자 다른 네티즌은 “중소기업과 공기업 입사 난이도 자체가 다른데 비슷한 보수를 바라는 게 이상한 거 아니겠냐”고 답글을 남겼고, 또 다른 이는 “그러니까 공기업~ 공기업~ 하면서 공기업 가려고 애쓰는 거겠죠”라며 의견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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