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글로벌 해상 안보 위험 관리 업체 드라이어드 글로벌(Dryad Global)이 20일(현지시간) 자체 운영 매체 '채널16'을 통해 한국인 선장이 이끄는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가 피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드라이어드 글로벌 트위터 계정 캡처) 2021.05.21.
[서울=뉴시스] 글로벌 해상 안보 위험 관리 업체 드라이어드 글로벌(Dryad Global)이 20일(현지시간) 자체 운영 매체 '채널16'을 통해 한국인 선장이 이끄는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가 피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드라이어드 글로벌 트위터 계정 캡처) 2021.05.21. 

외교부 중국·가나와 논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인 선장이 탄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가 가나 인근 해상에서 해적들에게 피랍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라이어드글로벌은 20일(현지시간) 자체 운영 매체 ‘채널16’을 통해 한국인 선장이 이끄는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가 지난 19일 오후 6시30분(UTC·세계표준시)께 피랍됐다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납치된 지점은 가나 수도 아크라 동쪽의 연안 도시 테마 앞바다에서 남쪽으로 약 120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한국인 선장을 비롯해 중국인 3명과 러시아인 1명 등 모두 5명이 납치됐다.

사고 선박은 가나 선적이지만 지분의 절반을 중국인이 소유하고 있고 한국인 선장은 이 회사에 고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도 이 같은 사실을 전하고, 현재 해적의 요구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중국 선사와 접촉할 예정이며 가나 정부와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관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함께 피랍된 선원들이 있는 중국과 러시아 외교 당국과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가나 등이 위치한 서아프리카 기니만 앞바다는 해적 출몰로 악명이 높은 곳인데 지난해에도 나이지리아 해적의 한국 선원 납치 사건이 5월 초, 6월 말, 8월 말 등 총 3건이나 발생했다.

모두 참치잡이 어선이었고 선적의 경우 2척은 가나, 한 척은 가봉이었다. 당시 피랍 한국인들은 나중에 모두 풀려났지만, 길게는 50일만에 석방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