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위성사진에 사이클론 '타우크태'가 인도 서부로 접근하고 있다. 인도 기상 당국은 시속 140㎞의 강풍을 동반한 '타우크태'가 17일 밤이나 18일 오전 서부 구자라트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출처: 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위성사진에 사이클론 '타우크태'가 인도 서부로 접근하고 있다. 인도 기상 당국은 시속 140㎞의 강풍을 동반한 '타우크태'가 17일 밤이나 18일 오전 서부 구자라트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출처: AP/뉴시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시간당 최대 풍속 190∼210㎞에 달하는 대형 사이클론 ‘타우크태’가 덮친 인도 서부 아라비아해의 바지선 침몰 해역에서 시신 37구가 발견됐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도 해군 함정과 헬리콥터 등 수색팀은 전날부터 서부 뭄바이 인근 해안에서 침몰 바지선 P305호 탑승자 중 37명을 시신으로 발견했으며 ,나머지 38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PTI통신 등 인도 언론과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도 국영석유기업인 ONGC가 운영하는 해상 유전에서 작업 중이던 P305호는 지난 17일 인도 서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던 타우크태로 인해 침몰했다.

애초 P305호에는 273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ONGC는 탑승 인원이 261명이라고 수정했다.

이들 중 186명과 다른 바지선 탑승자 등 총 600명가량은 함정 등에 의해 구조된 상태다. P305호 탑승자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훌 카르니크 해군 대변인은 AP통신에 “수색에 선박 5척, 정찰기, 헬기 3대 등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타우크태는 앞서 북상하는 과정에서 구자라트주 남쪽의 마하라슈트라주, 고아주, 카르나타카주에도 큰 피해를 줬다.

AFP통신은 타우크태로 희생된 이들의 수는 지금까지 11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피해 집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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