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종철 기자]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고령자인구는 1836명(2010년 11월 1일 기준)으로 2005년(961명)에 비해 875명(91.1%)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3월 30일~4월 12일 통계청 지방청 직원이 100세 이상 고령자(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시점을 기준) 가구를 방문해 조사한 집계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 중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1000명(총 조사 기준시점과 고령자 조사시점간의 사망자 307명을 제외한 1529명 대상)으로 67.7%를 차지했다.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종교인구 비율은 53.1%였다.

종교별로는 개신교(29.6%)가 가장 많으며, 불교(24.8%), 천주교(11.4%) 순으로 나타났다.

개신교 경서인 성경 창세기에는 아담 이후 자손들이 대부분 900세 이상의 삶을 살았다. 므두셀라는 969세로 가장 오래 살았다고 기록돼 있다.

창세기 6장 3절에는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일백 이십년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기록돼 있다.

또 시편 90편 10절에는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돼 있다. 요한1서 2장 25절에는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약속이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고 기록돼 있는 것처럼 영생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불교의 석가모니는 세상 부귀영화를 버리고 생로병사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자 고행의 길을 스스로 택했다. 이처럼 종교와 생명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원광대 보건복지학부 김종인 교수팀은 최근 10년(2001~2010년)간 언론에 보도된 부음기사와 통계청 사망 통계자료를 토대로 직업군별 평균 수명을 비교분석한 결과 종교인의 평균수명(82세)이 가장 길었다고 지난 4월 발표했다.

종교인이 장수하는 주요 이유로는 정신 수양, 절제된 식생활 습관, 낙천적인 성격, 규칙적인 생활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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