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24일 오전 5시30분을 기해 충북 영동.옥천을 제외한 충북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내 농가 등에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12시 17분 현재 음성 93.5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진천 91mm, 충주 77.5mm, 보은 74mm, 증평 73.5mm, 청주 73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현재 도내 10개 시.군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으며, 영동.옥천군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 중이다.

밤새 내린 비로 수위가 높아진 청주의 무심천 하상도로는 오전 6시20분부터 통행이 전면 제한됐으며, 무심천 수위는 오전 한때 통제선(60cm)을 넘어선 111cm까지 차올랐다.

농가 피해도 잇따랐는데, 오전 8시께 충북 보은군 교사리 한 아파트 인근에서 높이 1.5m, 길이 3m 크기의 소하천을 둘러싼 돌 일부가 주저앉으면서 2시간 만에 복구됐으며 진천군에서는 수박 비닐하우스 19동이 물에 잠겼다.

옥천.보은.영동군은 비가 계속되면서 시가지를 관통하는 금구.보청.영동천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이 곳 하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모두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으로 50-100mm, 많은 곳은 200mm의 비가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과 농작물 침수, 축대 붕괴 등 비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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