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 (출처: 뉴시스)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 (출처: 뉴시스)

뉴욕시장 “완전히 돌아갈 것”

18세 이상 백신 접종 절반↑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미국 뉴욕시가 오는 7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첫 봉쇄령이 내려진지 1년여 만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9일(현지시간) MS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점, 사무실, 극장을 완전히 열 준비가 됐다”며 “우리가 만든 모든 진전에 기반할 때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7월 1일부터 도시가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신 접종자 수가 이례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사람들이 다시 이곳에 살고 싶어 뉴욕시로 모여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뉴욕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600만 회분 넘게 진행됐다. 18세 이상 주민 53%가 1회 이상 백신을 맞았고, 36%는 2회 접종을 모두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런던=AP/뉴시스]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책상 위에 놓여있다. 2021.04.08.
[런던=AP/뉴시스]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책상 위에 놓여있다. 2021.04.08.

뉴욕 일상 재개 계획을 보면 7월부터 식당, 주점, 상점, 미용실, 체육관 등이 영업을 재개한다. 또 소규모 극장들도 여름께 다시 문을 연다. 특히 브로드웨이 극장가는 9월 재개장을 목표하고 있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뉴욕이 7월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더라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이 지속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하자 작년 3월 첫 봉쇄에 들어갔다. 이달 28일 기준 뉴욕시의 누적 확진자는 약 93만명, 사망자는 3만 25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대규모 군중이 밀집한 장소가 아니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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