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실에서 화이자 백신이 상온에 해동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4/716834_725171_2017.jpg)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야는 24일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천만명분을 추가 계약했다는 발표를 하자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쾌거’라며 호평했다. 신 대변인은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정적인 백신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쾌거”라며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여건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또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하며 “이번 계약으로 백신 수급과 관련한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해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추가 계약 체결이나 확보라는 두루뭉술한 말을 그동안 수없이 들어왔다”며 “확보와 계약이 접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물량이 언제 공급되는지 정부가 날짜를 특정해 발표해야 한다”며 “연령 및 직업군 등에 따른 접종 계획이 어떠한지 국민께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덕철 백신도입 T/F 팀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화이자사와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로 구매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에 따라 2021년 계약된 화이자 백신은 총 33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00만명분의 백신은 3분기부터 도입되며 올해 전부 다 도입될 예정이다. 추가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을 포함한 전체 백신은 종류별 도입 시기와 물량,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 접종 대상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3분기 세부시행계획에서 발표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6월 말까지 1200만명 접종,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반드시 이루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후 추가 구매에 대해서는 백신의 수급 상황과 추가 접종의 필요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판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