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Y노선. ⓒ천지일보 2021.4.24

영종·청라·루원 총연합회 “정부, 인천패싱 중단할 것”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의 인천공항행 무산과 인천시가 건의한 8개 노선 중 3개 노선이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빠졌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의 지난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2021~2030년) 발표에서  GTX-D노선과  GTX-D Y 노선이 미반영 된 것이다. 

이에 인천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추)와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루원총연합회로 구성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인천시민추진단'은 23일 성명서를 내고 “이는 정부의 인천패싱과 인천 정치권의 무능이 빚어낸 합작품”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정부와 정치권의 ‘인천 패싱’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자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을 외면한 정책이요 국가망신”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GTX-D 계획안은 출퇴근 시간의 단축과 서울 직결 노선이라는 GTX의 본래 취지는 상실한 채 인천시민을 기만한 최악의 철도정책이라며 4차 국가철도망 계획 사업비 총액이 55조억원에 달하는데 예산이 부족해 GTX-D를 Y자로 추진할 수 없다는 것은 궁색한 변명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천공항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노선인 제2공항철도 사업은 지난 1∼2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반면 4차에는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고 했다.

ⓒ천지일보 2021.4.24

특히 시민추진단은 정치권을 향해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은 법안을 위해 인천지역 국회의원 다수가 발의했고 송영길 의원은 그 공로로 부산명예시민으로 위촉되기까지 했다면서 부산의 이익을 위해 앞장섰던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300만 인천시민은 배신 정치를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 정치권의 무능을 즉각 사과하라”며 “인천 서구와 중구의 투기과열, 조정지구 지정도 전혀 설득력 없음을 확인했다”고 해제를 요구했다.

또 정부와 인천시, 인천지역 정치권을 향해 미반영된 GTX-D, 제2공항철도, 서울2호선 연장 등 사업의 재반영 국민의견 수렴 및 행정력 총동원 등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사업에 매진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앞서 인천시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인천공항과 김포로 갈라지는 Y자 노선을 요청했고 경기도도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GTX-D 노선 건설을 건의했으나,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건설된다.

이에 GTX-D 노선이 당초 서울 강남 연결을 기대했으나 무산으로 가닥이 잡혀 김포·영종 등 인천과 경기도 서부권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인천시민추진단'이 세종시 국토부 본관앞에서 지역 의원들과 함께  GTX-D노선과  GTX-D Y노선 유치를 위한 기자회견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제공: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인천시민추진단) ⓒ천지일보 2021.4.24
지난 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인천시민추진단'이 세종시 국토부 본관앞에서 지역 의원들과 함께 GTX-D노선과  GTX-D Y노선 유치를 위한 기자회견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제공: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인천시민추진단) ⓒ천지일보 20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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