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초파격적인 지원책 마련할 것”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3일 특위 첫 회의에서 “특위는 반도체 업계의 현안을 점검하고 한국이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까지 종합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현재 가장 큰 현안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대해 해결책을 마련해주실 것으로 안다”며 “통관 물류 간소화 등에 총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 민주당은 경제와 산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꼼꼼히 담겠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최강국으로 나가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 경제를 선도형 기술경제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당에서도 특위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고 정부에도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양향자 의원은 “ 2021년 반도체 전쟁은 세계 대전이다. 훨씬 어렵고 긴 싸움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다. 2019년에도 우리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우리 국민과 기업, 그리고 정부가 호흡을 맞춰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히려 소·부·장 산업을 도약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경험과 자신감으로 이번 전쟁에서도 이기겠다. 훨씬 철저하게 준비하고, 더욱 치열하게 싸우겠다”며 “이번 특위는 우리 기업과 국민께서 필요한 모든 것을 뒷받침해드리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특위는 늦어도 8월까지 최고의 완성도를 갖춘 반도체 산업 지원 특별법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파격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초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내겠다. 이에 앞서 당장 현장 의견을 수렴해 대통령 시행령으로 가능한 수준의 지원책과 규제 완화는 대통령께 건의드릴 것”이라고 했다.

특위는 총 25명 규모로 구성됐는데, 당에서는 관련 상임위원장인 이학영(산업위원장), 윤후덕(기재위원장), 이원욱(과방위원장) 의원과 홍익표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한다.

나아가 임형규 전 삼성전자 사장,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 김형준 정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사업단장이 특위의 자문역으로 합류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