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규모 상위 10개국 (출처: 연합뉴스)
세계 경제 규모 상위 10개국 (출처: 연합뉴스)

영국, 인도 제치고 5위 상승

브라질 10위권 밖으로 밀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의 순위를 뒤흔들어 놓았다.

21일 CNBC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미국, 중국, 일본, 독일이 여전히 세계 최대 경제대국으로 상위 4위를 차지했으나 한국이 브라질 대신 10위로 올라서는 등 지각 변동이 있었다.

2019년 세계 5위 경제대국이었던 인도는 작년 영국에 밀려 6위로 떨어졌다. 인도는 작년에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엄격한 봉쇄 조치를 도입했다. IMF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아시아 국가는 2023년까지 세계 경제 순위에서 5위 내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2019년 경제대국 9위에서 작년 12위를 차지하며 유일하게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남미 국가는 적어도 2026년까지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브라질이 10대 경제대국에서 탈락한 대신 한국은 10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2005년 10위에 오른 적이 있으며 2017년까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18년 10위에 다시 올랐으나 작년엔 12위로 밀렸다. CNBC는 한국이 10위를 최소 2026년까지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한국이 작년 반도체 수출 호조와 더불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약간의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확산 불확실성에도 한국의 제조업과 수출 부문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컨설팅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들이 보고서를 통해 분석했다. IMF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 전망치는 3.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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