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 및 위기청소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체결. 왼쪽부터 김창룡 경찰청장, 김명중 EBS 사장. (제공: EBS) ⓒ천지일보 2021.4.21
학교폭력 예방 및 위기청소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체결. 왼쪽부터 김창룡 경찰청장, 김명중 EBS 사장. (제공: EBS) ⓒ천지일보 2021.4.21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 김명중)가 경찰청(청장 김창룡)과 21일 학교폭력 근절 및 위기청소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BS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공영방송사와는 최초로 체결하는 것으로, 학교폭력 및 청소년 보호 관련 사회적 책임이 있는 양 기관이 공통 목적을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하고 다짐하는 첫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환경으로 교육 여건이 변화하면서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서 한국교육방송공사의 역할과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는 만큼, 경찰청은 비대면 교육환경에 맞춰 ‘학교폭력 예방 및 위기 청소년 보호’를 위해 한국교육방송공사와 다양한 협업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주요 협업 내용을 보면 우선 학교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을 학생들이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 시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고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협력할 예정이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붐’ 조성 및 학교전담경찰관과 신고 전화 ‘117’ 홍보 등 학교폭력 예방활동 효과를 높이고, 신개념·기술을 도입한 교육 콘텐츠 다양화로 학교폭력 예방교육 기반시설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공동 연구 등 중·장기 사업으로 진행함으로써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학교폭력 예방 및 위기청소년 보호를 위해 EBS와 경찰청이 MOU를 체결하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EBS) ⓒ천지일보 2021.4.21
학교폭력 예방 및 위기청소년 보호를 위해 EBS와 경찰청이 MOU를 체결하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EBS) ⓒ천지일보 2021.4.21

학교폭력 근절 및 위기청소년 예방활동을 위해 경찰청에서는 ‘학교폭력 근절 및 위기청소년 보호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1031명의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교내·외 구분 없이 다양한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학교폭력은 가·피해자 모두에게 그 영향이 발생 당시에 그치지 않고 장래에까지 지속해서 이어진다는 사실을 학생 스스로 인식하도록 할 계획이다.

EBS 관계자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전반적 분위기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한 만큼 EBS와 경찰 간 협업 체계 구축이 학교폭력 근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명중 EBS 사장은 “이번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존중과 배려가 있는 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기적으로 경찰청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아동·청소년 보호 사회안전망 강화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대한 불안감 없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학교폭력뿐만 아니라 위기청소년 보호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EBS와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 및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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