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금융산업공익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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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산업공익재단이 북한개발연구소와 ‘북향민(북한이탈주민) 금융정착 실태와 금융용어사전 집필방향’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토론회는 오는 24일 2시 서울 명동 페이지명동 6층 홀A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남북한 금융용어사전 편찬 과정에서 연구된 내용을 공유,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지난해 ‘남북한 금융용어사전’ 출간을 추진해 북한개발연구소와 함께 사전편찬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편찬에는 남북한 출신 금융 전문가 26명이 참여하고 있다.

천규승 한국금융교육학회 회장은 ‘통일을 위한 준비, 금융의 소통’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한다. 천 회장은 남북한 금융용어사전이 필요한 이유와 사전편찬 방향, 향후 사전 활용 방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경숙 연세의료원 통일보건의료센터연구원은 ‘금융용어 이해에서 본 북향민 금융정착 실태’에 대해 발표한다. 김 연구원은 북향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정착실태 조사 결과를 소개한다. 조사 결과 설문 조사 대상 중 62.3%의 북향민이 남한에서 금융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송 신용카드학회 상임이사는 은행 부문에서 남과 북의 용어를 비교·분석하면서 느꼈던 차이점을 설명한다. 또 이 상임이사는 핀테크, 전자화폐, 자동화기기, 지역화폐 등과 관련된 남북 용어 비교에 관한 내용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의선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남북 금융제도의 차이와 이번 사전 편찬과 관련해 어떻게 대상 금융용어를 선정했는지 등에 대해 소개한다.

발표 후에는 남북한 금융용어사전 집필진과 전문가들의 토론도 진행한다.

금융산업공익재단과 북한개발연구소는 올해 하반기 중 남북한 금융용어사전 완성본을 발간해 금융권에 배포할 예정이다.

남북한 금융용어사전이 마련되면 남한에 정착한 북향민들의 금융생활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금융산업공인재단은 설명했다. 사전은 향후 남북이 금융 분야 협력을 추진할 때 기초 자료로 쓰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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