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지난 2일 치러진 모의수능에서 언어·수리·외국어 3과목 모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무려 733명이나 나왔다. 이중 이과생(수리가 응시)은 160명, 문과생(수리 나 응시)은 573명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모의수능은 작년 수능은 물론 작년 6월 모의수능보다 무척 쉬웠다는 평가다. 작년 6월 모의수능에서 언수외 3개 영역 만점자는 94명이었고 11월 수능에서는 11명뿐이었다.

언어 만점자는 2.18%로 1만 4146명이 만점을 받았고, 이과생용인 수리가 형은 3.34%로 6212명, 문과생용인 수리나 형은 3.10%로 1만 3924명에 달한다. 외국어(영어) 만점자는 0.72%인 4668명으로 1%에 미달해 난이도가 조금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평가원은 올해 수능 난이도를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 수준이 되도록 쉽게 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모의수능은 이에 비해 만점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시험이 쉬워지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작년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뚝 떨어졌다. 영역열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 123점, 수리가 133점, 수리나 141점, 외국어 141점으로 이는 작년보다 각각 11점, 13점, 6점, 1점이 낮은 수치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 평균 대비 상대적 위치를 알려주는 점수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떨어지고 어려우면 최고점이 올라간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번 결과로 수험생들의 특성을 파악한 만큼 9월 모의수능과 11월 실제 수능에서 목표대로 영역별 만점자 1% 수준이 되도록 출제하겠다”면서 기본방향이 변함없음을 밝혔다.

이번 시험 응시생은 재학생 56만 8710명, 졸업생 8만 2553명으로 모두 65만 1263명이며 수리가 응시생이 18만 6230명, 수리나 응시생이 44만 9120명으로 이과생 비율이 다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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