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019년 4월11일 최고인민회의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리룡남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019년 4월11일 최고인민회의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리룡남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뉴시스)

북중 경제협력 강화 의지 반영한 듯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무역통’으로 알려진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가 공식 부임했다.

리 대사의 부임은 향후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북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이다.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최악의 경제난에도 북한이 문을 걸어 닫고 큰 소리를 내는 데는 사실상 중국이라는 뒷배 때문이라는 얘기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우리나라 특명전권대사가 14일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에게 신임장을 봉정하였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시진핑 주석에게 보내시는 따뜻한 인사를 리 대사가 정중히 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리 대사는 지난 3월 시 주석에게 김 총비서의 구두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이에 시 주석은 깊은 사의를 표하고 김 총비서에게 자신의 따뜻한 인사를 전할 것을 부탁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리 대사는 지난 2019년 내각부총리와 정치국 후보위원까지 올랐던 고위급 인사로, 지난 2월 신임 주중 대사로 임명됐다. 그간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으로 신임장 제정을 미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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