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로고. (출처: 틱톡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0.8.31
틱톡 로고. (출처: 틱톡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0.8.3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기부양책 여파 등으로 자산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재산 규모 10억 달러(약 1조 1252억원) 이상인 40세 이하 자수성가 부호가 1년 사이 26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신랑과학기술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 리포트는 40세 이하 자수성가 청년 갑부 숫자가 지난해 53명에서 올해 79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미국인과 중국인이 각각 11명씩 증가한 31명과 30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도시별로는 중국 베이징(北京)이 17명을 기록, 16명인 실리콘밸리 소재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처음으로 앞섰다.

6년 연속 1위는 미국 사회관계망 서비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로, 재산 규모가 600억 위안(약 10조 3020억원) 늘어난 6530억 위안(약 112조 1201억원)으로 조사됐다.

저커버그의 재산은 달러화 기준 처음으로 1000억 달러대를 돌파했다.

최고 순위 6명 중 4명은 중국인이었다.

2위는 짧은 동영상 공유플랫폼 틱톡의 운영사인 중국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張一鳴)으로, 재산이 2500억 위안(약 42조 9250억원) 늘어난 3500억 위안(약 60조 950억원)으로 추정됐다.

장이밍의 재산은 1년간 하루 6억 8493만 위안(약 1176억원)씩 증가한 셈이라는 게 후룬리포트 설명이다.

또 다른 동영상 공유 플랫폼 콰이서우(快手) 창업자 쑤화(宿華)와 청이샤오(程一笑)는 각각 1550억 위안(약 26조 6135억원), 1천250억 위안(약 21조 4662억원)으로 3·4위에 올랐다.

5위는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더스틴 모스코비츠로, 상위 5명이 모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나왔다.

올해는 명단에 든 79명 가운데 45명이 새로운 인물일 정도로 변동이 컸으며, 지난해 명단에 들었던 부호 가운데 40세를 넘어선 13명 등 19명은 명단에서 빠졌다.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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