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제공: 송영길 의원실) ⓒ천지일보 2021.4.13
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제공: 송영길 의원실) ⓒ천지일보 2021.4.13

 

“‘꼰대’ 정치 안 되려면 공감하고 들어줘야”

백신확보·부동산 문제 등 성공 정권 재창출 가능

“국민의 이익 대변해야 민심·당심 비슷하게 갈 것”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인 송영길(5선, 인천 계양을) 의원이 13일 문재인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성공적 마무리와 정권재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과 결과에 대해 “핵심은 부동산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동산문제의 해결책으로 “집값 오른 것을 세입자와 집주인이 나눠 갖는 사회적 이익공유 시스템을 만들었다.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주겠다”면서 “누구든지 집값의 5%, 10%만 있으면 최초의 분양가격으로 언제든지 자기 집을 살 수 있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집값 인상분에 대한 ‘이익공유 시스템’을 밝혔다.

이어 무주택자에게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를 90%까지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최초의 자기 (집을) 갖는 분양 무주택자에게는 LTV·DTI를 90%로 확 풀어서 집을 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90년대생 자녀들을 예로 들며 “경험치가 낮다고 윽박지르면 아이들이 ‘아빠하고 말 안 해’라고 말하며 문을 닫아버린다. 그리고 투표로 보여준다”고 언급하며 “우리가 꼰대 정치가 되지 않으려면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2030세대 남성의 지지율 하락을 언급하며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등 공정성의 문제가 지속적인 이슈로 떠올랐지만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신뢰가 무너졌고 ‘무능한 개혁’을 유능한 개혁,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개혁으로 만들어 언행일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밝힌 재보선 패인분석에 대한 반응에 “초선의원들의 목소리를 수용해 낼 수 있는 국회의원의 당당한 자세가 필요하다. 국회의원은 지역구민 등 국민을 대표하지 특정계층을 대변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양측의 균형을 잡아 내부 공감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패인으로 언급되는 개혁성과에 대해서는 개혁의 방향은 맞았으나 실질적 결과를 도출하는 능력이 부족했고 부동산, 백신, 탄소중립화 문제 등 국가적 생존이 걸린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집권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대선경선 시기에 대한 질문에 차기 당대표가 당선된 이후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일축하며 “당대표의 핵심 목표는 다시 국민의 신임을 얻어 정권을 재창출 하는 것으로 특정인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유리하게 룰을 바꾸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당청 관계에 대해 “대통령께서 모든 실무를 다 알 수는 없다. 장관이나 실국장들이 하는 일과 미비한 부분을 각 해당 상임위원회의 국회의원들이 끌고 가야 한다"며 "당이 민심과 결합해 조사, 연구하고 공부해서 청와대와 정부를 끌고 갈 수 있는 자기 내용과 실력을 겸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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