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인 17일 평양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ㆍ 김정일 동상을 찾은 북한 군인들이 헌화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촬영 보도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인 17일 평양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ㆍ 김정일 동상을 찾은 북한 군인들이 헌화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촬영 보도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대외 선전매체 보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오는15일 태양절을 이틀 앞두고 김일성 주석의 생전 일화를 재조명하는 등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모습이다. 태양절은 김 주석의 생일로, 북한의 최대 정치 기념일이다.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2일 ‘절세위인의 생신날에 전하는 사연’이라는 기사에서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이 탄생일 그 하루만이라도 편히 쉬실 것을 간절히 염원했지만, 수령님께서는 언제나 자신의 생신날을 보통날처럼 여기시며 집무를 보시거나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나가시였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도 ‘평범한 하루’라는 기사를 통해 김 주석의 ‘노고와 헌신’을 되짚었다.

매체는 특히 김 주석의 생전 마지막 생일이었던 1994년 4월 15일을 언급하며 “온 나라 인민들이 뜻 깊은 명절을 경축하며 즐거운 휴식을 하고 있던 그때 어버이 수령님께서만은 분망하신 나날을 보내시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주석은 “인민들을 위해 한 가지라도 색다른 것을 마련해주려고 분과 초를 다투어 집무를 봤다”며 “뜻 깊은 4월의 명절을 돌이켜볼수록 우리의 가슴은 뭉클 젖어온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선 태양절을 기념한 군중 체육대회나 각종 전시회 등이 열리는 등 매년 각종 경축행사로 찬양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는 추모 분위기와 함께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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