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으로 눈 돌렸나… 비트코인 거래량 두달새 40% 감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가상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량이 최근 두 달 사이 40%가량 줄었다.

13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지난달 빗썸 원화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19만 6530개 거래됐다.

올해 1월만 해도 10개월 만에 거래량 30만개(33만 1272개)를 회복했는데, 2개월 사이에 거래량이 40.1% 감소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는 다른 거래소에서도 비슷했다.

업비트 원화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올해 1월 50만 2402개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거래량이 29만 8551개에 그쳐 두 달 사이 40.6% 줄어들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만 해도 8만 1936개에 그쳤으나 12월에 22만 5919개로 늘어났고, 1월에는 2배 이상 증가하면서 50만개를 넘은 바 있다.

코빗은 올해 1월 1만 3410개에서 3월 8435개로, 고팍스는 1만 5052개에서 1만 28개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줄자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업비트 원화시장에서 2월 24일 상장한 도지코인 거래량은 3월 180억 1340만개였으며, 4월에는 500억 730만개까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