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지난해 5월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의회의 모습. 2021.04.13.
[워싱턴=AP/뉴시스] 지난해 5월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의회의 모습. 2021.04.13.

3월 재정적자, 역대 3번째 규모

코로나19 경기부양책으로 지출이 늘어난 여파로 미국 연방정부의 6개월간 재정적자가 1조7000억달러(약 1900조원)로 늘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 재무부는 2021 회계연도 전반기(지난해 10월~올해 3월) 재정적자가 사상 최대인 1조70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 의회를 통과한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 코로나19 부양책에 따라 1인당 최대 1400달러(약 157만원)의 3차 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지출이 증가했다.

지원금이 반영된 3월의 재정적자는 6600억달러(약 740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454% 급증했다. 월별 재정적자 기준 역대 3번째다. 재정수입(세입)은 2680억달러로 13% 증가한 반면 재정지출(세출)은 9270억달러로 161% 늘었다.

WSJ은 정부의 급증한 지출이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어느 정도 줄여줬지만, 연방 부채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볼 수 없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30일로 끝난 회계연도 적자는 3조1000억달러(약 3400조원)로 전년 대비 3배 수준이자 역대 최대 규모였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1조9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이 처리되기 전인 2월 올해 회계연도 재정적자를 2조3000억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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