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현금.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허리 수술비로 사용할 현금 2000만원을 버스에 두고 내렸다가 경찰에 도움으로 되찾은 사연이 나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서 버스를 탄 한 할아버지는 범곡 교차로에서 하차했다가 버스에 허리 수술비 2000만원이 든 가방을 두고 내린 사실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이미 버스는 출발했고, 할아버지는 다급한 마음에 112에 전화를 걸어 해당 사실을 하소연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면 지구대 김도현 순경과 김위영 경장은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할아버지를 진정시키고 탑승했던 버스를 물어봤다.

이후 김도현 순경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버스 앱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순찰차에 할아버지를 태우고 버스를 추적해 부산 민주공원 부근에서 운행 중인 버스를 발견, 곧장 버스를 세우고 내부로 들어가 할아버지의 돈이 든 가방을 찾아냈다.

할아버지는 가방을 전달받자 “수술비를 잃어버려 수술을 받지 못할 뻔했다”며 연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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