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 전경. (제공) ⓒ천지일보 2021.4.12
시흥시청 전경. (제공) ⓒ천지일보 2021.4.12

‘외국인 가정도 유아학비 걱정 멈춰’

[천지일보 시흥=김정자 기자] 경기 시흥시가 올해부터 지역 내 77개 유치원에 재원 중인(만3세부터 취학 전 원아) 등록 외국인 아동에게 유아학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유아학비 지원사업은 시 정책사업이 경기도교육청의 시범사업에 선정돼 도 교육청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시흥시를 포함한 4개 지자체(안산·부천·포천)를 시범도시로 선정했다.

지원대상은 관내 공·사립유치원에 재원 중인 외국국적 만3~5세 유아다. 더불어 올해 1월~2월에 재원했던 외국국적 만3~5세 유아도 소급 지원받을 수 있다.

관내 거주기간과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으나, 한국국적을 포함한 이중국적으로 유아학비를 지원받는 원아는 제외된다. 신청은 재원 중인 유치원으로 하면 된다.

시는 더 나은 교육서비스를 위해 유치원에 교재교구비와 교사연수비를 지원하고 있다. 사립유치원 교사들에게는 처우개선비를 지원하고, 유치원의 열화상카메라 설치를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유아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지원이 외국인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경기도교육청과 함께하는 이번 지원정책이 차별 없는 교육기반 조성에 귀감이 돼 전국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흥시는 ‘부패 없는 도시, 청렴한 시흥’을 조성하기 위해 보조금 정산 및 수행상황의 철저한 점검 등을 통해 공공재정의 투명한 사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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