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9.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개혁 의지를 드러낸 것과 관련 “응원한다”면서도 “행보가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사과문 전문을 보는 마음이 복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사과문은 기득권 정당이 된 민주당이 과신과 안일함, 오만함으로 일관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진단이긴 하지만 초선의원의 이름으로 사과하는 이상, 당 지도부가 아닌 본인들이 기득권 정당의 행태 속에서 무엇을 잘못 했는지를 사과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과문에서 본인들에 대해 반성하는 내용은 오로지 ‘시장 후보를 내는 의사 결정에 치열하게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것만 사과한 것은 실망스러우며 진정성도 회의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사과를 주도한 민주당 초선의원 상당수가 지난 1년 누구보다도 구태스런 정치행보로 진영 논리에 매몰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젊고 정치 경험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개혁 세력이라 불릴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람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핵심지지층의 반응으로 미루어보건대 그 행보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 정치인 뿐 아니라, 정치적 입장이 다른 국민들도 이들을 격려하고 지켜봐줘야 사과 속에 담긴 진정성이 얼마큼이든 그것이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