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남성이 버스 안에서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달아나려다 승객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이는 승객들이 똘똘 뭉쳐 남성의 도주를 막았기에 가능했다.

9일 로이터 통신과 중국 웨이보·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퇴근 시간 무렵 중국 산둥성 쯔보시의 한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 안에서 한 남성이 여학생의 몸을 만지는 성추행이 벌어졌다.

놀란 여학생이 비명을 지르고 울음을 터뜨리자 버스 기사는 차를 세우고 경찰에 신고했다.

다급해진 남성은 갑자기 창문을 통해 도망가려고 했는데, 화가 난 승객들은 이 남성을 잡고 늘어졌고, 버스 밖에서는 때마침 길 가던 한 시민이 합심해 창문을 통해 남성을 버스 안으로 밀어 넣었다.

경찰에 넘겨진 이 남성은 강제추행 혐의로 열흘간 구금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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