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한국 국적의 유조선 'MT-한국케미호'가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사진은 이란 타스님통신이 보도하고 AP통신이 배포한 것으로 'MT-한국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 선박 여러 척에 둘러싸인 채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출처: AP/뉴시스)
4일(현지시간) 한국 국적의 유조선 'MT-한국케미호'가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사진은 이란 타스님통신이 보도하고 AP통신이 배포한 것으로 'MT-한국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 선박 여러 척에 둘러싸인 채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출처: AP/뉴시스)

“건강 상태 양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란 당국이 지난 1월 4일부터 억류했던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와 남은 선장·선원들을 모두 석방했다.

외교부는 9일 “이란 당국에 의해 억류돼 이란 반다르압바스 항 인근 라자이 항에 정박 중이던 우리 국적 선박과 선장에 대한 억류가 오늘 해제됐다”고 밝혔다.

또 선장과 선원들의 건강은 양호하며, 화물 등 선박의 제반 상황도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선원 20명 가운데 선장을 제외한 19명은 지난 2월 이미 억류가 해제됐지만, 선박 관리 등을 위해 선원들이 남아 있었다. 현재 배에는 선장을 포함해 13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선박은 현지 행정절차를 마치고 오전 10시 20분에 무사히 출항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한국케미호에 해양 오염 혐의가 있다며 나포했지만, 관련 증거는 제시하지 않아왔다. 당시 한국에 묶여있는 이란 ‘동결자산’과 관련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외교부는 선박 억류 직후인 지난 1월 10일 최종건 1차관이 이란을 방문하는 등 외교당국 간 협의를 통해 억류 해제를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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