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정책연구소의 조사에 응답한 의사 대부분이 항생제가 급성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정책연구소는 “호흡기계 질환에서 항생제 사용에 대한 의사 인식도 조사 결과 ‘급성 호흡기계 질환에 항생제 처방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여전히 높게 나와 의사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정책연구소는 서울·경기 지역에 소재한 의사 353명(응답률 35%)을 대상으로 201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우편설문방식으로 호흡기계 질환의 항생제 처방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호흡기계 질환별로는 ‘급성 부비동염’에서 항생제가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4.2%, ‘급성 편도염’ 84.1%, ‘급성 기관지염’ 64.3%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심사평가정책연구소와 대한감염학회는 “바이러스가 대부분인 급성 인두편도염과 급성 기관지염에서의 항생제 효과는 미미함에도  잦은 사용으로 인한 내성증가로 약제비 증가라는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치료 가능한 대상의 폭을 줄이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급성 호흡기계 질환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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