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용원 당 조직비서·김재룡 조직지도부장 주석단에 나란히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당의 최말단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세포비서대회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에 걸쳐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날 중앙 주석단에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중심으로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오른편에, 김재룡 당 조직지도부장이 왼편에 앉았다. 2021.4.9
북한 조용원 당 조직비서·김재룡 조직지도부장 주석단에 나란히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당의 최말단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세포비서대회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에 걸쳐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날 중앙 주석단에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중심으로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오른편에, 김재룡 당 조직지도부장이 왼편에 앉았다. 2021.4.9

김정은 폐회사서 밝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 최말단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세포비서대회에서 ‘고난의 행군’을 결심했다며 내부 기강 단속에 재차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 총비서가 전날 세포비서대회 폐회사에서 “나는 당중앙위원회로부터 시작해 각급 당조직들, 전당의 세포비서들이 더욱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전진 도상에 많은 애로와 난관이 가로놓여있으며 그로 말미암아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은 순탄치 않다”면서 “그 어떤 우연적인 기회가 생길 것을 절대로 믿지 않는다. 그 어디에 기대를 걸거나 바라볼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시기 당 세포 강화에서 나서는 중요 과업에 대하여’ 결론에서도 당세포의 과업 10가지를 제시하면서 당원·주민에 대한 사상교육과 통제에 집중했다.

김 총비서는 “당 제8차 대회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2차 전원회의 보고를 비롯한 당 회의 문헌들의 사상과 진수, 내용을 깊이 연구해야 한다”면서 “매일 노동신문 독보를 제도화하고 사설을 비롯한 중요기사들에 대한 학습을 강화해 당원과 근로자들이 당의 사상과 의도를 제때 정확히 알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들의 사상 통제를 강조한 것도 눈에 띈다.

김 총비서는 “청년들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적지 않고 새 세대들의 사상 정신 상태에서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며 “청년 교양 문제를 조국과 인민의 사활이 걸린 문제,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는 운명적인 문제로 받아들이고 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청년들에 대한 교양 사업을 청년동맹 초급조직들에만 맡겨놓는 편향을 철저히 극복해야 한다”며 “청년들의 옷차림과 머리 단장, 언행,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늘 교양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단위 특수화와 본위주의,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행위와의 투쟁을 강도 높이 벌여야 한다”며 “당 생활에서는 높고 낮은 당원, 예외로 되는 당원이 있을 수 없으며 이중규율이 절대로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당 세포비서대회는 지난 6일 개막했으며 사흘 만인 8일 마무리됐다. 북한은 당 최말단 조직인 세포비서대회를 5년마다 개최할 계획이다.

북한 '당 최말단' 1만명 모은 세포비서대회…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당의 최말단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세포비서대회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에 걸쳐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각 부문 당 세포비서, 도당과 도급 당 책임간부, 시·군 및 연합기업 당 책임비서, 당중앙위원회 해당 간부 등 1만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2021.4.9
북한 '당 최말단' 1만명 모은 세포비서대회…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당의 최말단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세포비서대회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에 걸쳐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각 부문 당 세포비서, 도당과 도급 당 책임간부, 시·군 및 연합기업 당 책임비서, 당중앙위원회 해당 간부 등 1만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20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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