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이해하고 자연 사이클대로 움직여야…

[천지일보=박수란, 김지연 기자] 다이어트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노출이 많다보니 보이는 살도 많아 너도 나도 날씬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다이어트에 여념이 없다. 외적으로 좀 더 예뻐 보이려는 심리적 욕구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다이어트 식품 시장 규모도 커졌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 발생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식품안전연구원에 따르면 다이어트 식품 피해사례의 37%가 부작용 발생이다.

이뿐만 아니라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에 걸려 고통 받는 이들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정도를 지나쳐 도리어 안한 것만 못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다이어트의 궁극적인 목적은 음식 조절이나 다른 수단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연예인처럼 좀 더 날씬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게 되고 오히려 악성비만체질로 바뀌어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좋은 다이어트는 몸의 생리적인 구조를 이해하고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다. 이에 도움이 되는 다이어트 법과 음식을 소개한다.

◆몸의 기능을 이용해라
최근 한 가지 식품을 먹어 살을 빼는 ‘원푸드 다이어트’가 유행이다. 하지만 한두 가지 음식만 먹게 되면 살을 뺄 수는 있으나 체지방은 빠지지 않는다. 이는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이 줄어들어 살이 빠지는 것이다.

몸에 물이 2~3%만 부족해도 신체기능은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비만 전문 클리닉 이경영벤에세레 이경영 원장은 “하루에 최소 1200칼로리 정도는 먹어야 한다”며 “아침‧점심‧저녁에 밥은 2분의 1공기씩 먹으면 좋다”고 권했다.

아침은 현미 고구마 잡곡 등 탄수화물로 영양을 섭취하고 점심은 대부분 밖에서 먹기 때문에 나물 비빔밥이나 메밀국수, 생선구이 백반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또 저녁은 닭고기 가슴살 연어 달걀 우유 콩 두부 등의 단백질로 섭취하는 게 좋은데 잉여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다이어트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이경영 원장은 “운동은 753법칙으로 주7회 스트레칭과 주5회 40분에서 1시간 정도 대화하면서 숨이 찰 정도로 걷기·자전거 타기·줄넘기 등의 유산소 운동, 주3회 20분 동안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은 태양이 뜨고 지는 사이클대로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6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고 밤 12시부터 2시 사이엔 꼭 자야 한다.

왜냐하면 이 시간대에 청소년은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고 어른의 경우엔 지방연소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또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식욕증가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고 식욕억제 호르몬은 감소돼 다이어트의 적이 될 수 있다.

이 원장은 “1주일 단위로 1kg씩 빼는 것이 적당하며 그 이상으로 무리하게 되면 체지방 감량이 아닌 수분 감량으로 살이 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요요현상이 올 수 있고, 탈수현상이나 심장기능 약화, 빈혈 등이 나타나는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백출차·아몬드, 건강 다이어트에 도움 주는 식품

▲ 아몬드.

위장기능이 떨어지면 음식물 소화흡수와 배설이 잘 안되고 노폐물로 쌓여 건강 다이어트를 어렵게 만든다. 이때 도움이 되는 한방차가 백출차다.

백출은 국화과에 속한 백출의 뿌리줄기를 건조시킨 것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지며 위를 건강하게 하는 대표적인 한약재 중 하나다. 인삼과 함께 끓여 먹으면 소화기능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출 8g과 물 400cc를 넣고 끓여 아침저녁으로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아몬드는 지방이 살을 찌게 한다는 편견과 달리,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포함해 체내에너지 소비를 촉진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또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적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기네스 펠트로, 카메론 디아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다이어트 식단에도 포함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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