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7일 공단 야외 잔디광장에서 기금 1000조원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글로벌 기금관‘ 준공식을 갖고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국민연금공단) ⓒ천지일보 2021.4.7
국민연금공단이 7일 공단 야외 잔디광장에서 기금 1000조원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글로벌 기금관‘ 준공식을 갖고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국민연금공단) ⓒ천지일보 2021.4.7

전주로 이전 이후 성공적 안착

이전 이후 209조 8천억원 순증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세계 3대 연기금의 하나인 국민연금이 명실상부하게 글로벌 금융시장을 본격적으로 리드하는 전초기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이 7일 공단 야외 잔디광장에서 기금 1000조원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글로벌 기금관‘ 준공식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김성주 국회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정운천 국회의원,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홍보영상 시청, 축사, 테이프 커팅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했다.

글로벌 기금관은 기금 1000조원 시대를 향한 공단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22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기금관은 지상 9층, 지하 1층 건물로 연면적 2만 389㎡, 건축면적 3782㎡ 상당 규모다.

공단은 지역주민에게 열린 도서관을 상시 개방하는 등 1층을 근린시설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017년 2월 전주로 이전한 이후 뛰어난 운용실적을 나타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전 당시 564조 5천억원(2017년 2월말)이던 기금 규모는 현재 855조 3천억원(2021년 1월말)으로 이전 이후 290조 8천억원 순증했다.

이전 초기 운용수익률은 2017년 7.26%, 2018년 –0.92%를 기록했으나, 최근 2년간은 2019년 11.31%, 2020년 9.70%로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운용전문인력은 지난 2016년 말 226명에서 지난해 말 271명으로 지방 이전 前 대비 20% 늘어났으며 앞으로도 투자 다변화와 해외투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국민연금은 가입자 2200만명, 적립기금액 855조원에 달하는 세계 3대 규모의 연기금으로 성장했다”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와중에도 금융 부문에서만 무려 9.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연기금의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보장하고 기업정보공개 확대를 통해 책임투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진 이사장도 “글로벌 기금관은 해외투자 확대와 책임투자 활성화를 통해 기금 1000조 원 시대를 대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한 금융 클러스터를 구축해 안정적인 기금운용 인프라가 조성되고 전북혁신도시가 세계 금융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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