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시행한 교통안전대책. (제공: 영등포구) ⓒ천지일보 2021.4.5
영등포구가 시행한 교통안전대책. (제공: 영등포구) ⓒ천지일보 2021.4.5

교통사고 빅데이터 분석결과… 19개 추진사업 중점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행정구역 지정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해 그간 시행해 온 교통안전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22명으로 유지되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019년에는 반으로 줄어 11명이었고 지난해에는 총 8명으로 집계돼 대폭 감소했다.

또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부상자 수 또한 전년 대비 각각 217건, 325명이 감소해 영등포구의 교통환경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망 사고 원인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항목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라디오 조작 등 전방주의 태만, 운전미숙, 난폭운전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는 안전운전, 운행 중 전방주시 등에 대한 구민 홍보와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어린이‧청소년(14세 이하)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대폭 줄어 그간 어린이보호구역 내 일방통행 시행 , 컬러 보행로, 바닥 신호등 설치, 무인 단속카메라 확충 등 다양한 교통안전 시설물을 사고 위험지역에 집중‧확대 설치한 결과로 파악됐다고 구는 전했다.

올해는 교통 사망사고 한 자릿수 수치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4개 분야 19개 추진 사업에 총 56억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람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세부 추진사항으로 ▲도로교통 분야의 교통종합기본계획의 수립을 포함한 5개 추진 사업과 ▲교통약자 분야의 안심통학로 개선 등 7개 사업 ▲자전거교통 분야의 자전거도로 인프라 조성사업 등 3개 사업 ▲교통문화 선진화 분야의 무인카메라 설치 등 4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AI 기반 센서가 장착된 신기술이 적용된 교통시설물의 시범 설치사업,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바닥신호등+음성안내+법규단속카메라 3가지 시설을 통합 설치하는 ‘영등포형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사업’ 15개교로 확대, 문래초교 앞 구간 보도를 확장하는 도로 다이어트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우리 구의 교통 정책과 과감한 재정적 투자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획기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올해도 주민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효과적인 교통안전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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