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의 ‘성명서’ 발표 영상. (제공: IWPG) ⓒ천지일보 2021.4.5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의 ‘성명서’ 발표 영상. (제공: IWPG) ⓒ천지일보 2021.4.5

“미얀마 평화 위해 전 세계 여성 시민단체와 연대할 것”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윤현숙)이 미얀마 국민의 인권침해·유혈사태로 인한 인권 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미얀마 군부와 시위대가 폭력이 아닌 비폭력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사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IWPG는 지난달 25일 성명을 통해 “2021년 2월 시작된 미얀마 시민들의 비폭력 시위를 미얀마 군부는 무력을 동원해 진압했고, 이 순간에도 미얀마 국민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다”면서 “그 어떤 이유라도 국민의 생명이 경시돼서는 안 되며, 어떠한 명분이라 할지라도 사람의 목숨을 희생시키는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얀마의 평화를 위해 전 세계 여성 시민단체와 연대할 것”이라며 “미얀마 유혈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국제사회에 지속해서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IWPG는 ▲미얀마 군부의 무력진압 중단과 시민의 인권과 표현의 자유 존중 ▲미얀마 군부와 시위대 양측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장 참여 ▲UN과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의 적극적인 대응 ▲세계 여성 시민단체들의 미얀마 평화 위한 성명 발표 ▲각국의 언론 보도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미얀마 당국과 국제사회에 요청했다.

한편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에 등록돼 있는 NGO로서, 대한민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IWPG는 전 세계 여성들과 함께 평화활동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191개국 대통령에게 ‘평화의 손편지’를 발송한 바 있다.

다음은 IWPG의 ‘성명서’ 전문.

미얀마의 유혈 폭력 사태에 대한 IWPG 성명

2021년 2월 시작된 미얀마 시민들의 비폭력 시위에 대해 미얀마 군부는 무력을 동원하여 진압하였고, 지금 이 순간에도 미얀마 국민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고, IWPG와 세계 각국의 IWPG 회원들은 이러한 유혈 사태를 우려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이유라도 국민의 생명이 경시되어서는 안 되며, 어떠한 명분이라 할지라도 사람의 목숨을 희생시키는 폭력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미얀마 국민의 인권침해 및 유혈사태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함께 미얀마 군부와 시위대가 폭력이 아닌 비폭력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사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 IWPG는 미얀마의 평화를 위해서 세계 여성 시민단체와 연대할 것이며, 미얀마 시민들이 생명에 대한 기본 권리를 보호 받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입니다.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대화와 합의로써 현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며, 미얀마 상황을 전 세계 여론에 적극 알려나가겠습니다.

우리의 요구

1. 미얀마 군부는 국민을 향한 총격 등 무력진압을 즉각 멈추고, 미얀마 시민들의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라.

2. 미얀마 군부와 시위대 양측은 현 유혈사태에 대해 세계 만민에게 유감을 밝히고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대화의 장에 참여하라.

3. UN과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은 미얀마 유혈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적극적인 대응으로 미얀마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조하라.

4. 세계 여성 시민단체들은 미얀마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성명을 발표하고, 각국의 언론 보도를 적극 촉구하라.

2021년 3월 25일

세계여성평화그룹 대표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 회원 일동

IWPG, 미얀마 사태 해결 위해 ‘평화적 방법’ 촉구 성명 발표.
IWPG, 미얀마 사태 해결 위해 ‘평화적 방법’ 촉구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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