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분류소위원회에서 의료계 대표인 이재호 의사협회 이사가 논의를 마치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료계, 약사계, 소비자단체와 감기약이나 진통제 등 가정상비약 슈퍼판매 등의 논의에 들어갔다.

복지부는 15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분류소분과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고 ▲일반의약품 중 의약외품 전환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 간 재분류 ▲약국외 판매 의약품 도입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복지부는 박카스 등 자양강장 드링크, 까스명수 등 액상소화제, 미야리산 등 장기능 개선 정장제, 안티푸라민 등 외용제 등 4가지 종류 44개 품목을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키로 보고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8월부터 약국에서만 판매했던 박카스 등이 이제 일반 슈퍼에서도 판매될 전망이다.

이밖에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간 재분류와 약국 외 판매 의약품 분류의 새로운 도입 방안 등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날 첫 회의는 오후 2시부터 시작돼 3시간이 지난 오후 5시께 끝났으며 약사와 의사계의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위원회는 의료계 4명, 약사 대표 4명, 공익대표 4명 등 모두 12명이다. 의료계 대표로는 의사협회의 이재호 의무이사, 이혁 보험이사 등이, 약계 대표로는 대한약사회의 박인춘 부회장, 신광식ㆍ이광섭 이사 등이, 공익대표는 강정화 소비자연맹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매주 1회 논의하기로 결정했으며, 다음 논의는 오는 21일 오후 4시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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