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5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5천명 증가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천466만1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5만5천명 늘었다.

정부 일자리 성격이 강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 3만7천명 감소했지만 민간 부문에서 39만2천명 증가한 결과다.

올해 들어 월별 취업자 증가폭은 1월 33만1천명, 2월과 3월 각각 46만9천명, 4월 37만9천명이었다.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을 나타낸 것이다.

5월 실업률은 3.2%로 작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2~3월 100만명을 넘었던 실업자는 81만9천명으로 80만명대로 떨어졌지만 작년 같은 달보다는 2만6천명 증가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7.3%로 작년 동월보다 0.9%포인트 높아져 청년층의 구직난을 여실히 보여줬다.

통계청 관계자는 "2~3월에는 정부 일자리사업 모집에 따라 실업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5월 들어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그러나 경기 호전에 따른 구직활동 증가로 실업자 수는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5월 취업자 35만5천명↑..청년실업 0.9%P↑-2

5월 고용률은 60.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남자가 71.2%로 지난해 5월과 같았고 여자는 49.5%로 0.3%포인트 올랐다.

연령별 취업자 수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대(-9만8천명)와 30대(-1만5천명)는 감소했으며 그 외 연령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7만1천명(1.2%), 여자가 18만4천명(1.8%) 늘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이 24만1천명(2.9%)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또 제조업 10만1천명(2.5%),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 9만3천명(3.3%) 등이 증가했다.

반면 경기에 민감한 도소매ㆍ음식숙박업은 7만5천명(-1.3%) 줄었고 건설업도 2만7천명(-1.5%)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 24만2천명(6.5%), 전문ㆍ기술ㆍ행정관리자 13만8천명(2.7%), 농림어업숙련종사자 2만5천명(1.5%), 기능ㆍ기계조작ㆍ단순노무종사자 7천명(0.1%) 등이 증가했으며 서비스ㆍ판매종사자는 5만6천명(-1.0%)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37만2천명(2.2%) 증가했고 비임금근로자는 1만7천명(-0.2%)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63만명(6.3%) 늘었으나 임시근로자는 15만9천명(-3.0%) 감소했고 일용근로자도 9만9천명(-5.1%) 줄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천명(-0.1%) 감소했지만,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32만명(1.5%) 늘었다. 18시간 미만 취업자 가운데 추가 취업 희망자는 3만4천명(-23.9%) 감소했다.

5월 실업자는 81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6천명(3.3%) 늘었다. 이 중 남자는 1만명(-2.0%) 감소했고 여자는 3만6천명(13.1%)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9천명(0.6%)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2만7천명 늘었고 취업준비자는 9만1천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별 증감을 보면 '쉬었음'이 18만8천명(15.1%) 급증했고 가사는 3만4천명(0.6%) 늘었다.

반면, 재학ㆍ수강 등(-6만5천명, -1.5%), 연로(-6만명, -3.6%), 심신장애(-1만9천명, -4.3%), 육아(-1만1천명, -0.7%)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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