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관악산 만남의 광장 일대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공: 오세훈 캠프) ⓒ천지일보 2021.3.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관악산 만남의 광장 일대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공: 오세훈 캠프) ⓒ천지일보 2021.3.28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 본부장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이 사람을 잡았을 때 특정 정당과 관계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전날(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네이버 카페 등에는 지난해 4.15 총선 당시 오 후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보면 자신이 지난 4.15 총선 당시 오 후보의 선거 홍보 준비 업무 담당자를 맡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 후보가 성희롱에 해당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인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가 끝난 뒤엔 오 후보가 “경솔한 행동에 대해 죄송하다”며 만남을 제안했고 서울의 한 호텔로 불러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오 후보가 돌변해 나를 성폭행 했다”고도 주장했다.

논란이 된 게시글은 두 개의 네이버 계정을 통해 작성됐으며 이 가운데 하나는 현재 유효하지 않은 유령계정으로 파악됐다. 또한 맞춤법과 조사 등에서 어색한 부분이 많아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만약 특정 정당과 닿아있는 분이면 당 문 닫으라고 요구하겠다”며 “최근 저한테도 무수히 많은 가계정들이 댓글을 달고 있는데, 대한민국에 선거 때만 가계정이 넘쳐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다른 오 후보 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 오 후보 선거 홍보·공보를 맡았던 실무진은 그대로 현재 시장 후보 캠프에서 활동 중이며, 전원 남성”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앞뒤가 맞아야 대응을 할 텐데 그럴 가치조차 못 느끼고 있다. 당시 선거는 코로나 시국에 치러져 회식도 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