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3.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3.24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서 고배를 마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깜짝 등장해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의총에 참석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정권 교체를 이루고 한국 정치를 바꾸고 싶다”며 “이번에 제게 마음을 열어주시고, 저를 지원해주신 분들이야말로 정권 교체의 소중한 자산이자 범야권 대통합의 강력한 추진 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안철수는 오세훈 후보를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이고, 서울시민들께 드리는 약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세훈 후보는 “방금 안 후보가 연설하면서 10번 정도 박수를 받았다”면서 “이런 따듯한 환영의 분위기를 국민께 보여드리는 게 저와 안 후보의 정치적 책무”라고 호응했다.

다만 그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20%포인트에 달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오 후보는 “절대 수치를 보고 안심할 수 있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제일 먼저 결심해 행동으로 옮긴 덕분에 판세가 전환됐다”라며 “우리 지지율이 앞서 나간 데 가장 큰 공이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광주 방문 일정으로 의원총회에 불참했다. 안 대표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 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선대위원장을 언제부터 시작할지는 오 후보가 말해줄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코로나가 더 심각하게 확산돼서 곤란해질 때를 대비해 어떻게 언택트로 (유세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계획도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오 후보에게 건의드린다“고 제안했다.

합당에 대해선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끈 다음에 절차들을 거쳐야 된다“며 “당마다 당원들 뜻을 묻는 형식들을 거치게 돼있고 국민의당뿐 아니라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3.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3.24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