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1개월 만에 하락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6월 -0.3%를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의 하락이다.

지난해 동월보다는 6.2%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지난 3월 7.3%로 정점을 찍은 후 4월 6.8%, 5월 6.2%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이병두 차장은 “생산자물가지수를 올리는 주요 요인인 국제 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생산자물가지수에도 영향을 줬다”며 “그러나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하거나 둔화 추세라고 단정할 수는 없고 유가의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품목별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를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수산식품이 하락으로 돌아선데다 채소와 과일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지난 4월보다 6.4%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는 3.7%가 상승했다.

공산품은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제품은 내렸지만 화학제품과 1차 금속제품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수 및 기타 서비스는 오르고 금융서비스는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0.1% 올랐고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상승한 수치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전월보다 각각 3.4%, 16.8% 하락했으며 정보통신(IT) 역시 전월보다 0.2% 떨어졌다.

한편 신선식품 및 에너지 외에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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