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vs 아이폰… 뉴욕 시민 인터뷰
삼성, 갤럭시A 시리즈 언팩 행사 개최
[천지일보 뉴욕=Xavier B, 손지아 기자] “갤럭시 제품이 아이폰보다 훨씬 저렴하고 아이폰에 있는 기능과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으며 놀라운 성능의 카메라도 가지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한 미국 시민인 바레쉬 G의 말이다.
이날 천지일보 현지 특파원이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만난 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의 선호도를 비교·조사하는 질문에 삼성전자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 쉬운 사용 방법, 좋은 성능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폭발 사고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거나 카메라 성능이 아쉬운 부분을 개선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나왔다.
◆“갤럭시, 아이폰보다 저렴하고 좋아”
미국 시민들은 삼성의 스마트폰 시리즈를 아이폰 보다 선호한다고 말하며 장점을 나열했다. 바레쉬 G는 “아이폰을 살 때 가장 먼저 유의했던 점이 카메라인데 삼성 휴대폰을 사용해 보니 삼성 역시 좋은 성능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래서 삼성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Y는 “항상 안드로이드를 좋아했다. 더 직관적인 모델”이라며 “갤럭시 몇 번 모델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 당시 가장 최신모델이었던 갤럭시를 가지게 됐었다. 정말 좋은 휴대폰이었다. 정말 빠르고 매우 효율적으로 작동했고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다. 좋은 선택이었다”고 회상했다.
에디 K는 “갤럭시는 아이폰보다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서 친근하고 사용하기 더 쉽다”며 “아이폰보다 저렴한 것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의 제품을 쓰고 싶지만 배터리 폭발 사고와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인해 아이폰으로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하는 시민도 있었다. 마리 M은 “삼성을 좋아했기 때문에 약간 복잡한 기분이 든다”며 “아이폰으로 바꾸게 된 이유는 전에 가지고 있던 삼성의 모델에서 결함이 있었고 폭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위로부터) 휴대폰을 바꾸라는 권고를 받았지만 삼성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가족 모두가 아이폰 사용자였기 때문에 결국 아이폰을 구입했지만 배터리 성능이 가끔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기본적 성능 충실한 제품 기대”
이들은 삼성전자가 어떤 모델을 출시하길 바라냐는 질문에 ‘기본적인 성능에 충실하고 좋은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을 바란다고 답했다.
바레쉬 G는 “배터리·카메라·메모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메라는 경험상 대부분의 경우 처음 6개월 정도는 정말 좋지만 몇 달 후에는 사진 용량이 줄어들거나 화질이 떨어지게 된다. 카메라 성능은 아이폰이 더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리 M은 “휴대폰으로 그다지 복잡한 기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매일 매일 사용하는 기능만 역할을 잘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 “데이터를 낭비하지 않는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Y는 “와이파이, 인터넷, 4G, 5G 시스템이 좋은 것을 원한다. 또한 도시에서 사진 찍는 것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좋은 카메라가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삼성, 첫 중저가폰 언팩 행사 개최
한편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에, 중저가 시장에서는 화웨이 등의 중국 기업들에 치인 신세를 탈피하고자 처음으로 갤럭시A52, 갤럭시A72 등 중저가폰 ‘언팩(상품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이는 중저가폰으로 세를 불리던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위태로워지자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0일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 언팩 행사를 오는 17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개최한다는 내용의 초청장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발송했다. 삼성전자는 “모든 사람에게 갤럭시 만의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는 최신 갤럭시 기기를 공개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9%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나 4분기에는 애플에 점유율 1위를 빼앗겼다. 게다가 샤오미, 오포, 비보 등도 화웨이 대신 유럽, 남미, 동남아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점유율 30% 내외를 기록하다가 4분기에는 애플에 밀려 16%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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