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출산맘나눔가게 내부.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3.6
광주 출산맘나눔가게 내부.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3.6

남구 진월동으로 이전 ‘개소’
젖병유·모차 등 1만여점 보유
직접 물물교환·기부활동 가능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지난 5일 ‘출산맘나눔가게’를 이전 개소했다고 밝혔다. 

‘출산맘나눔가게’는 아이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출산을 장려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8년 5월 상무지구 도시철도공사 사옥에 마련돼 운영됐다.

광주시는 올해 ㈔재능기부센터 나눔엔죠이를 새로운 운영자로 선정하고 지난 2월 남구 진월동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출산맘나눔가게는 젖병, 노리개 등 작은 출산용품부터 유모차, 카시트 등 규모가 큰 육아용품에 이르기까지 1만여점의 출산·육아용품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출산·육아관련 용품은 물물교환하거나 기부를 받아 필요한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분한다.

용품이 필요한 시민은 하루 6개까지 무상으로 기부 받을 수 있으며, 언제든지 직접 물물교환과 기부활동이 가능하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경우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소모임 장소 및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사업과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하루장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은 코로나19를 고려해 행사 관계자를 중심으로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비대면 오픈이벤트도 진행했다.

오픈행사에서는 방문자 중 추첨을 통해 개소기념 예비출산맘 꾸러미(아기바구니, 젖병, 젖꼭지, 수유패드 등 출산용품)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실시된다.

출산맘나눔가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이외 시간이나 주말에는 전화를 통해 추가 이용도 가능하다. 또 카페채널에 가입하면 카페 활동을 통한 정보공유 등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강은숙 시 출산보육과장은 “출산맘나눔가게가 육아에 지친 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경제적,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광주시가 ‘아이낳아키우기 좋은 광주 만들기’를 실천해 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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