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출처: 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출처: 뉴시스)

“백신 공급량 부족하고 생산량 확대 시급”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이 주는 희망에 안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가 조심하지 않는다면 3번째·4번째 확진자 수 급증 사태가 올 것”이라며 “경계를 허물면서 백신이 주는 희망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최근 WHO 등이 주도하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가 백신 배포를 시작했지만, 이를 위기가 끝난 것으로 오해하면 추가 유행이 이어질 것이란 지적인 셈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코백스를 통해 20개국에 2천만 회분 이상의 백신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내주에는 추가로 31개국에 1440만 회분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백신 공급량이 여전히 부족하고 생산량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은 2차 대전 이후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며 백신과 관련한 지식재산권 규정의 면제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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