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인 볼보차 XC40 리차지 순수 전기차.(제공: 볼보자동차) ⓒ천지일보 2021.3.2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인 볼보차 XC40 리차지 순수 전기차.(제공: 볼보자동차) ⓒ천지일보 2021.3.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볼보자동차가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판매 방식도 대리점 기반이 아닌 온라인으로 바꾼다.

볼보자동차는 2일(현지시간) 기후 중립을 위한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해 모든 포트폴리오를 순수 전기차로만 구성한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의 50%를 전기차, 50%를 하이브리드차로 각각 구성하고, 2030년에는 100% 전기차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헨릭 그린 볼보자동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의 미래는 없다”며 “볼보는 전기차 제조사가 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고, 이러한 전환은 2030년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보자동차의 전기차 전환 선포는 고품질 충전 인프라의 급속한 확장과 관련 법안 입법 등이 순수 전기차에 대한 사용자의 수용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볼보자동차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 (제공: 볼보자동차) ⓒ천지일보 2021.3.2
볼보자동차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 (제공: 볼보자동차) ⓒ천지일보 2021.3.2

아울러 온라인 판매에 대한 관심 증가를 반영해 온라인에서도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통합 고객 서비스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온라인 판매 채널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에 대한 투자와 함께 소매 판매 파트너들은 자동차 판매나 출고 준비, 배송 및 관리 서비스 등을 책임지게 된다.

새로운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는 계약을 위한 과정을 단순화하고 단계별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빠른 배송이 가능하도록 사전 구성된 볼보의 전기차를 간단하고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가격 협상을 할 필요가 없는 투명한 정찰제를 통해 신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볼보자동차 글로벌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 렉스 케서마커스는 “온라인, 전시장, 볼보 스튜디오는 물론 어떠한 곳에서도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원활한 형태로 통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화와 편의성은 모든 일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볼보자동차는 지난해 첫 번째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Recharge)를 출시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볼보 리차지 버추얼 이벤트’ 온라인 행사를 통해 두 번째 순수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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