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 3일 대덕구민의 강한 반발로 도시철도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가 아수라장이 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염홍철 시장이 7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도시철도2호선 건설과 관련해 “쟁점사안에 대한 시 산하 전체 공무원들의 올바른 이해와 시민홍보가 중요하다”며 특히 자치구의 역할에 대해서 “지역민의 의견을 시에 전달하고 또 시의 입장을 주민에게 충실하게 설명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대덕구민들은 공청회에서 주민설명회도 없이 공청회를 개최한 데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염 시장이 직접 나와서 모든 상황에 대해 해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염 시장은 자치구의 중개자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염 시장은 또 도시철도2호선 건설과 관련해 “5월 30일 김창수 국회의원이 제시한 법동, 송촌동 등을 경유하는 노선안과 앞으로 대덕구에서 제시하는 노선안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들 계획안 중 예비타당성 통과가 가능하다면 수용하겠다”고 정리했다.

아울러 이에 따라 결정되는 지하철 2호선 건설안에 대해서는 승복해 달라는 주문이다. 염 시장은 “합리적인 토론에 의해서 결정된 지하철2호선 건설안은 지역공동체 이익이란 차원에서 모두가 승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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