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분 도의원.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1.3.2
박옥분 도의원이 2일 경기도의회 소녀상 앞에서  미쓰비시 불매운동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1.3.2

교수 후원 전범기업 미쓰비시 불매운동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박옥분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이 2일 경기도의회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존 마크 램지어(John Mark Ramseyer) 교수를 학자에게 요구되는 공정성 및 책임성을 상실했다며 규탄하고, 미쓰비시 불매운동을 강력 촉구했다.

박옥분 의원은 “반인도적인 불법행위의 희생자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 사태는 여성 인권을 유린했을 뿐 아니라 공정성과 책임성 및 역사성을 담보해야 하는 학자로서의 자질에 손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했을 뿐 아니라, 본인의 의사에 반해 모집됐다는 사실을 왜곡한 채 자신의 의지로 위안부에 합류했다는 주장을 담은 최근 발표된 램지어 논문은 발표 이래, 연일 논문이 허위임을 밝히는 반박 성명 및 비판들이 잇따르고 있다.

하버드대 미쓰비시 일본법학 교수인 그는 이전에도 일본 오키나와현 미국기지 반대 주민들에 대해 일본 극우 진영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해 비방하는 논문을 쓴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쓰비시의 후원을 받아 역사를 왜곡하고 일본 극우 진영을 대변하는 논문을 쓴다는 의혹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박옥분 의원은 “미쓰비시 제품을 소비하는 것은, 미쓰비시 회사가 부여한 교수직을 차지한 램지어 교수의 터무니없고 모욕적인 주장을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제2의 NO JAPAN 운동이 필요, 미쓰비시 불매운동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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