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장게베에 있는 국립여자중학교에서 무장 괴한들의 공격으로 학생들이 납치돼 교실이 텅 비어 있다. 경찰은 괴한들이 학생 317명을 납치해 구출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출처: 장게베=AP/뉴시스)
나이지리아 장게베에 있는 국립여자중학교에서 무장 괴한들의 공격으로 학생들이 납치돼 교실이 텅 비어 있다. 경찰은 괴한들이 학생 317명을 납치해 구출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출처: 장게베=AP/뉴시스)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북부의 한 기숙학교에서 여자 중학생 317명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AFP통신, 로이터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무장 강도들로 의심되는 괴한들이 이날 오전 1시쯤 여학생 기숙학교를 습격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장게베 관립 중등 여학교의 교사인 A씨는 점호 후에도 300명 이상의 여학생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잠파라 주의 경찰은 여학생들을 납치한 ‘무장 강도떼’를 찾기 위해 군과 함께 수색 작전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범인들은 차량으로 학교에 습격해 총을 무작위로 발사한 후 학생들을 납치했으며, 일부는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주에도 무장괴한들이 니제르주 학교를 습격해 42명을 납치하는 일이 일어나는 등 학생을 대상으로 몸값을 요구하기 위한 납치와 약탈이 이어지고 있다.

관리들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 납치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부분적으로 정부가 아동 인질에 대해 상당한 몸값을 건네기 때문”이라며 “또한 북부 지역의 더 광범위한 치안 붕괴를 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정부는 몸값 제공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있다.

로이터는 최근 정체불명의 갱단들도 몸값을 노린 납치에 가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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