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6.6국민대회’에서 재향경우회중앙회 구재태 회장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호국 영령들을 생각하며 함께 통일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현충일 기념 6.6국민대회 서울시청 앞 광장 1000여 명 운집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현충일을 맞아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인 개신교인들은 나라가 잘 되려면 기독교인이 바로 서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일 오후 1시부터 열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6.6국민대회’ 대규모 궐기대회에는 1000여 명의 사람이 서울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워 어지러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자고 입을 모았다.

이날 1부 기도회에서 설교를 맡은 합동증경총회장 최병남 목사는 “갈수록 기독교가 타락하고 한국교회 일부 지도자들이 세속화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고통스럽고 어지러운 이유는 사람의 사람이 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님은 많은 시련과 역경 중에도 우리 민족을 도와주고 지금까지 지켜줬다며 한국교회에 하나님의 사랑이 불타오를 때 하나님께서 더욱 지켜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2부 순서에는 각 단체장들이 나와 국민메시지를 전달했다. 재향군인회 박세환 회장은 “이름 모를 골짜기에서 거친 숨을 들이마시다 목숨이 끊어진 국군장병들이 생각이 난다”며 “서대문형무소에서 모진 고문을 겪으며 신음하던 호국선열들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함 사건을 우리정부의 조작이라고 외치는 친북 세력들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향경우회중앙회 구재태 회장은 “지금의 한반도 정세는 예측불허다”라며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으로 남북 군사대립이 고조되고 나라의 정체성과 국가권력 중심축이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조국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호국 영령들을 생각하며 함께 통일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1960년대 중반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미국인이 당시 경북 의령군 칠곡면 왜관읍에 있는 미군기지 내에 고엽제가 대량 매립됐다고 증언해 최근 파문이 일고 있다.

고엽제전우회 김서욱 사무총장은 “고엽제 매립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철저한 공동조사가 이뤄져 진실규명이 돼야 하고 그에 따른 후속조치로 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주인이 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함께 완성하자는 취지로 ‘일천만 애국 메시지 받기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궐기대회에 앞서 애국단체총협의회(상임의장 이상훈, 전 국방장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본부장 김충립)는 지난달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6.6국민대회를 위한 애국단체장 결의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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