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로고. (제공: 카카오)
카카오 로고. (제공: 카카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카카오가 주식 1주를 5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1주당 액면가는 현행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아진다. 이는 경쟁사인 네이버와 액면가가 같아지게 되는 것이다. 액면분할이 완료되면 가격 부담이 낮아지는 만큼 거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는 오는 4월 14일 현재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에 나선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카카오의 발행주식 수는 8870만 4620주에서 4억 4352만 3100주로 5배 많아진다. 현재 50만원에 가까운 주가는 10만원 아래(25일 종가 기준)로 내려가게 된다.

카카오는 주식분할 목적에 대해 “유통주식 수 확대 차원”이라고 밝혔다.

액면분할은 기업 재무구조 등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나 수급 측면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주당 가격이 낮아지는 만큼 부담도 낮아져 개인 투자자의 거래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날 공시 이후 카카오는 4.85%(2만 3500원) 오른 50만 8000원으로 장후 시간 외 단일가 거래에서 거래를 마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액면분할안은 내달 29일 예정된 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분할 신주의 상장은 오는 4월 15일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