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지난 1월 전국 지자체별 수출 현황표. ⓒ천지일보 2021.2.26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지난 1월 전국 지자체별 수출 현황표. ⓒ천지일보 2021.2.26

코로나 속 살 길 찾는 지자체 경제-①
지난달 수출 전년 대비 11.4% 증가… 전자상거래·디지털 급성장
지자체들, 비대면 경제시대 통합지원… 찾아가는 멘토링, 활력 회복

[천지일보=전국특별취재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움츠러들었던 무역이 활기를 띠며 대한민국 수출이 코로나 1년을 넘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2021년 1월 전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1.4% 증가한 480.2억 달러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해외 수출시장의 글로벌공급망(GVC)이 재편되면서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무역은 급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전국의 지자체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또 각 지자체별 수출 주요품목과 지원정책, 앞으로의 계획 등을 중심으로 천지일보가 꼼꼼히 살펴봤다.

경기도가 올해 코로나19, 무역분쟁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에 대처하고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고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활용한 수출 마케팅 지원을 펼친다. 사진은 GBC 테헤란을 통해 현지 바이어 매칭을 추진하는 모습. (제공: 경기도북부청) ⓒ천지일보 2021.2.26
경기도가 올해 코로나19, 무역분쟁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에 대처하고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고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활용한 수출 마케팅 지원을 펼친다. 사진은 GBC 테헤란을 통해 현지 바이어 매칭을 추진하는 모습. (제공: 경기도북부청) ⓒ천지일보 2021.2.26

◆경기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2.5%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2.5%를 차지하며 광역단체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수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1154억 달러, 수입은 5.9% 증가한 1295억 달러, 무역수지는 142억 달러 적자를 냈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반도체(10.6%) 및 반도체 제조용 장비(10.2%) 수출과 진단키트를 포함하는 기타정밀화학제품(338.2%)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으나, 자동차(-19.0%), 평판DP 및 센서(-33.0%), 무선통신기기(-17.4%) 등의 부진으로 경기도 수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경기도는 현재 우수한 제품과 브랜드를 보유한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의 새로운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2021 온라인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 304개사를 모집하고 있다.

이 가운데 B2B/B2C 전자상거래 지원 사업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 아마존(미국), 쇼피(싱가포르) 등에 도내 90개 중소기업 제품을 입점시키고 판매대행이 원활할 수 있도록 홍보비, 물류비, 계정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 말레이시아로 지출을 희망하는 기업 30개사에 대해 라자다, 센도 등 현지 유명 온라인 몰에 입점 등을 통해 동남아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경제 분야의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걷잡을 수 없는 만큼 비상 시에는 비상한 방안으로 얼어붙은 경제를 움직여야 한다”며 도내 수출기업에 대한 파격 지원을 강조했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없는 국제 전자상거래 시장이 더욱 급성장함에 따라 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온라인 해외 마케팅 사업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식에 참석해 ‘충남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서를 받고, 글로벌 디스플레이 소부장 클러스터 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21.2.26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식에 참석해 ‘충남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서를 받고, 글로벌 디스플레이 소부장 클러스터 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21.2.26

◆충남도, 전국 수출 2위·무역수지 1위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 수출은 코로나19 사태에도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 전국 2위, 무역수지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월 도내 수출액은 70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 62억 달러에 비해 12.9%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증가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액 및 증가율은 반도체가 31억 5100만 달러로 16.9% 늘고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10억 5000만 달러 49.0% 증가, 컴퓨터 5억 8000만 달러 9.4% 증가, 합성수지 1억 6500만 달러 19.4% 증가, 자동차 부품 1억 4900만 달러 72.4% 증가, 건전지 및 축전지 1억 1300만 달러 33.9% 증가를 보였다. 반면 석유제품은 3억 6400만 달러로 36.2% 줄고, 석유화학중간원료는 1억 6900만 달러로 2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 19억 1500만 달러 25.0% 증가, 베트남 16억 4400만 달러 21.5% 증가, 홍콩 11억 1800만 달러 16.9% 증가, 대만 4억 7200만 달러 80.1% 증가, 일본 2억 800만 달러 6.8%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은 5억 7000만 달러로 11.6% 감소하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5800만 달러, 5600만 달러로 각각 64.4%와 41.2%가 줄었다.

충남도 수산식품 수출이 ‘2026년까지 3억 달러 목표’ 달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은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16일 도청 상황실에서 강승헌 미국 왕글로벌넷 대표이사와 수산식품 수출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제공: 충남도청) ⓒ천지일보 2021.2.26
충남도 수산식품 수출이 ‘2026년까지 3억 달러 목표’ 달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은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16일 도청 상황실에서 강승헌 미국 왕글로벌넷 대표이사와 수산식품 수출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제공: 충남도청) ⓒ천지일보 2021.2.26

김영명 충남도 경제실장은 “이처럼 도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충남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 등이 글로벌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량은 감소한 반면 수출액은 늘어나는,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도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증가세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증가를 보이고, 11월 10.8%, 12월 20.1%, 지난달 12.9% 증가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도 기록했다. 충남도는 올해 수출 활성화를 위해 ‘대면·비대면 결합형(O2O) 수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홍만표 충남도 국제통상과장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69만 6092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완료되어 현재 168만 100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진행 중이고, 올해 수출 목표는 850억 달러, 내년에는 1000억 달러, 수출기업 고용 1000명을 견인하겠다”며 “상반기에는 온라인 판로개척사업과 수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전시박람회 참가, 현지 마케팅 사업 등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다음 달 24일까지 중소 수출기업 현장 방문에 나서 기업 애로사항 지원에 나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해 12월 5일 인천신항을 방문해 수출입현황과 인천항 현황을 보고 받은 후 선적작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2.26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해 12월 5일 인천신항을 방문해 수출입현황과 인천항 현황을 보고 받은 후 선적작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2.26

◆인천 ‘시스템반도체’ 증가 주도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2021년 1월 인천광역시의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5.5% 증가한 32.6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무역수지는 4.5억 달러 적자를 냈다. 품목별 수출 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인천의 양대 수출품목인 반도체(+32.2%), 자동차(+98.5%)를 비롯해 화장품(비누치약 포함, +83.3%)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인천의 1위 품목인 반도체는 전년동월 대비 32.2% 증가한 7.8억 달러 수출을 기록, 17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 전체 반도체 수출의 93%를 차지한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35.9% 상승하며 전체 수출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인천의 비누치약 및 화장품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83.3% 증가한 1.8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1월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86.1%를 차지한 메이크업·기초화장품의 수출 확대(+91.3%)가 전체적인 증가를 견인했다.

해외 수출시장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등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 따라 인천시 등 6개 유관기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을 위해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과 전자상거래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았다.

상호 협력분야로 인천광역시·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인천상공회의소는 사업수행을 위한 행정 및 예산 지원을 ‘인천본부세관’은 수출 프로그램 기획·운영 및 대외 협력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사업홍보와 우수기업 사후 지원을, 인하대학교는 산학협력과 행정·예산 등 기관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인천시 김문수 위생정책과장은 “최근 급변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에 전략적 대응을 위한 비대면 글로벌 마케팅이 중요하다”며 “2021년에는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회 확대, 수출 역량강화 교육, 찾아가는 수출멘토링 사업 등으로 중소업체들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17일 군산 에이본호텔에서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천지일보 2021.2.26
전북도는 17일 군산 에이본호텔에서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천지일보 2021.2.26

◆전북도, 농축수산식품 역대 최고

[천지일보 전북=류보영 기자] 전북도는 지난 2020년 농축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4억 9만 달러로 역대 최고의 수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수출 여건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이루어낸 결과라 그 기쁨이 배가 되었다.

품목별로 가공농식품은 23.9% 증가했고 축산물은 21.6% 증가해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 편의식품인 면류(라면, 만두류 등)의 수출이 40.9% 증가한 1억 3백만 달러를 기록해 수출금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 2018년 김제에 투자한 다국적 반려동물 사료 생산기업인 A사를 중심으로 한 사료가 꾸준한 수출 증가를 이루어 108.1% 증가한 5500만 달러로 수출금액 2위를 기록했다.

수산물은 조미김은 12.3% 감소한 4500만 달러와 마른김은 33.5% 감소한 3800만 달러로 수출이 일부 감소했지만 여전히 도내 전체 수출의 23.6%인 9500만 달러가량을 수출하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원사업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고 많은 중소기업의 사업참여를 높이기 위해 전북경제통상진흥원에 수출통합지원센터를 마련하고 전문상담원을 통해 도내 11개 수출지원기관 300여개의 수출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안내할 방침이다.

김용만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비대면 경제시대에 걸맞은 수출통합지원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수출 활력 회복 기반이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1월 11일 목포시 대양산업단지에 있는 대상㈜ 해조류연구센터를 방문 현장소통 간담회를 마치고 김 가공공장인 ㈜정풍의 조미김 가공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1.2.26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1월 11일 목포시 대양산업단지에 있는 대상㈜ 해조류연구센터를 방문 현장소통 간담회를 마치고 김 가공공장인 ㈜정풍의 조미김 가공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1.2.26

◆전남도 김, 일본·미국 구매 열풍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는 지난 1월 수출액이 28억 5400만 달러로 전년 동월(26억 2900만 달러) 대비 8.5% 증가했다. 공산품은 28억 1800만 달러로 8.4% 증가했으며 농·축산물은 1900달러로 27.9% 증가했다. 수산물은 1700달러로 18.5%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2억 7700만 달러를 돌파해 눈길을 끈다.

전남의 수산물 수출실적은 최근 5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수출 주력품목인 김은 1억 6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5.2% 증가하는 등 수출 상승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전복 4200만 달러, 미역 2200만 달러, 톳 1600만 달러, 넙치 200만 달러 등을 달성했다.

수출국가별로는 일본 1억 2100만 달러(43.7%), 미국 7500만 달러(27%), 중국 2100만 달러(7.5%), 캐나다 1200만 달러(4.4%), 대만 900만 달러(3.2%) 등으로 상위 5개국이 전체의 86%를 점유하고 있다.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인 김은 칼로리가 낮지만, 영양이 풍부해 비건웰빙 간식으로 인식되면서 일본·미국을 중심으로 구매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가정용 식품 선호 경향으로 김 수요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다.

위광환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물 수출을 지속해서 늘리기 위해 수출제품의 다양화와 경영비 부담 완화, 생산시설 위생환경 개선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등을 통한 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로 안정적인 수출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수산식품의 경우 수출액을 분석한 결과 2019년 대비 2.2% 증가한 4억 6000만 달러를 달성해 역대 최고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가공식품의 경우 김치와 장류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2019년 7500만 달러보다 16.1% 증가한 8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상진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역대 최고 수출액 달성 요인은 미국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개설 및 상설매장 확대, 화상 온라인 수출상담회 진행 등 비대면 마케팅으로의 신속한 전환과 함께 중일 위주에서 북남미, 동남아, 러시아 등으로 수출선 다변화를 집중 전개한 결과”라고 말했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수출 활력 회복 기반이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경남도 진주북부농협에서 노동자들이 수출용 딸기를 선별하고 있다. (제공: 경남농협) ⓒ천지일보 2021.2.26
지난 15일 경남도 진주북부농협에서 노동자들이 수출용 딸기를 선별하고 있다. (제공: 경남농협) ⓒ천지일보 2021.2.26

◆경남도 ‘선박·자동차·기계 부품’ 주력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 작년 실적은 수출 359억 1400만 달러(전국 7위)이며, 수입은 174억 9400만 달러(전국 7위), 흑자는 174억 2100만 달러(전국 4위)로서 1위 선박, 2위 자동차 부품, 3위 화학 기계, 4위 건설중장비, 5위 펌프, 6위 냉장고, 섬유기계 순이다. 경남도 수출주력산업은 조선, 자동차, 기계부품 등이다.

경남도는 향후 조선, 자동차, 기계 분야에 23회 무역사절단지원, 해외국내전시박람회, 수출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을 추가해 해외온라인플랫폼 입점지원사업과 해외홈쇼핑입점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도 2021년 달성수출 목표는 440억 달러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5일 부산신항 다목적부두에 정박한 한나라호 선상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서 “동남권 경제공동체의 핵심이 스마트물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1.2.26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5일 부산신항 다목적부두에 정박한 한나라호 선상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서 “동남권 경제공동체의 핵심이 스마트물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1.2.26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5일 “동남권 경제공동체의 핵심이 스마트물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부산신항 다목적부두에 정박한 한나라호 선상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서 “부산신항과 새로 들어서게 되는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항만과 공항, 철도가 연계되는 스마트 복합물류의 시대로 전환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리핑이 진행된 선상 뒤로 보이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가리킨 김 지사는 “부산신항과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배후도시에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이 들어와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새롭게 동북아 물류의 거점이 되도록 스마트물류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최근 도내 수출중소기업 33개사를 선정해 온·오프라인 해외전시회 개별참가비를 지원한다. 이는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 사업으로 코로나19 여파로 해외마케팅 활동 위축이 우려됨에 따라 기존 무역업계의 수요가 많았던 해외전시회 개별 참가를 지원하는 취지다. 올해 총 지원금은 1억 6500만원이다.

경남도 성흥택 중소벤처기업과장은 “해외전시회 개별참가비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이 희망하는 전시회를 선택하여 참가할 수 있으므로 만족도가 높다”며 “기업별 집중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에서 이를 적극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수출도약을 위한 ‘2021년 강원 수출 전략회의 및 비전 선포식‘을  25일 오전 10시 춘천 스카이 컨벤션(컨벤션홀)에서 개최했다. 사지은 지난 5일 2021년 강원수출 전략회의 및 비전 선포식 모습. (제공: 강원도청) ⓒ천지일보 2021.2.26
강원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수출도약을 위한 ‘2021년 강원 수출 전략회의 및 비전 선포식‘을 25일 오전 10시 춘천 스카이 컨벤션(컨벤션홀)에서 개최했다. 사지은 지난 5일 2021년 강원수출 전략회의 및 비전 선포식 모습. (제공: 강원도청) ⓒ천지일보 2021.2.26

◆강원도 ‘온라인 수출 최대’ 성과 달성

[천지일보 강원=김성규·이현복 기자] 지난해 강원도 수출을 하나의 키워드로 정의하자면 ‘온라인 수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19로 인해 꽉 막혔던 강원 수출 길이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의 프레임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코로나19를 극복함은 물론 온라인 수출 최대 성과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5월 전국 지자체 최초 온라인 협약을 통해 중국 난징 자이쉔 그룹과 ‘중국 직구 수출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9월 난창 메이판 그룹, 11월 홍콩 HKTV몰과도 전자상거래 수출 시스템을 구축, 중국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점하고 중국內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지속적인 수출 통로를 마련했다.

특히 왕홍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강원상품 판매 프로모션(자이쉔, 메이판그룹)은 총 3회 개최해 약 40억원의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난징 자이쉔 그룹 관계자들이 도내 수출기업을 방문, 수출상담을 통해 홍삼 판매협약과 화장품 60억원 수출계약을 달성하는 등 역대 강원수출에서 화장품 단일품목으로는 최대 수출성과를 달성했다.

더욱이 지난해 화장품 수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왕홍 프로모션에 참가한 총 19개 화장품 업체 중 17개사가 중국시장으로 처음 수출하는 기회를 가졌고 17개사 중 3개 업체는 생애 첫 수출을 달성한 것이다.

이밖에도 강원도는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회 상시 운영 체계를 구축하여(국제화상무역상담센터) 도내 기업들에게 상시 수출 상담의 기회를 제공 ▲베트남과의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바이어 15개사 발굴 ▲‘2021년 자동차부품 플랜트 수출에 대한 수출 추진 ▲자동차 부품 조향장치 675만불(약 74억원), 3년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뤘다.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던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는 온라인 박람회로의 전환을 통해 시공간 제약 없는 가상공간을 활용 ‘1년 내내 박람회’라는 박람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하여 향후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의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에 대한 최대 성과 창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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