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전국서비스사업노동조합연맹과 관광레저산업노조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4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전국서비스사업노동조합연맹과 관광레저산업노조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4

“관광업, 지난해 10만여명 실직”

“고용정책심의서 요구 반영해야”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관광업 노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생존권 보장 대책’을 마련하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전국서비스사업노동조합연맹(서비스연맹)과 관광레저산업노조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관광서비스노동자 생존권 보장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고용 상황 속에서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항공, 전세버스 등) 등 8개 특별고용지원업종의 노동자들은 휴직과 휴업, 희망퇴직, 해고 폐업 등 구조조정으로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전국서비스사업노동조합연맹과 관광레저산업노조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4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전국서비스사업노동조합연맹과 관광레저산업노조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4

이어 “한국여행업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 관광산업의 지난해 수입이 21조 5000억원, 피해액은 13조원 감소했으며, 여행업 종사자 10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대기업 등 버틸 여력이 되는 사업장이 아닌 경우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연맹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오는 3월 31일까지)을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연장 ▲무급휴직 지원금 기간 180일 연장 ▲카지노·유원업 등의 지원업종 확대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3월 개최되는 고용정책심의회에 이 같은 내용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전국서비스사업노동조합연맹과 관광레저산업노조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4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전국서비스사업노동조합연맹과 관광레저산업노조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4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코로나19의 재앙이 지속돼 여행업·호텔업 등 관광서비스 분야 노동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며 “백신 접종 등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정책 등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훈주 알펜시아리조트노조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강원도지역 관광업 노동자들의 현실은 처참하기 그지없다”며 “특히 이번 스키장발 집단감염으로 인해 ‘시즌직’이라고 불리는 임시직 노동자들은 모두 계약 해지를 당해 영업 현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허지희 관광레저산업노조원은 “대부분 여행사가 평년 대비 90% 이상의 실적 하락을 보인다”며 “정부는 여행사의 규모와는 상관없이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액수와 범위, 기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