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후보 시절에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한다’는 말을 했다. 제가 지금껏 들은 정치인의 혐오 발언 중 가장 심한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4월 대선 TV토론 당시) ‘저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누구보다도 소수자 차별에 반대한다. 집회의 자유도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라며 “제가 우려하는 일은 신체노출, 성적 수위가 높은 장면, 성인용품 판매 등이 아동·청소년에게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것으로, (이를) 걱정하는 시민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서울시장이 하는 일은 서로 생각이 다를 때 이를 외면하는 게 아니라 간극을 좁히는 것 아닌가”라며 “(퀴어축제도) 서울의 상징성 있는 곳을 찾아 그곳에서 전통을 만들면 외국인도 찾아올 수 있고 상권도 활성화될 수 있다. 그렇게 제안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권이 무능하게 백신을 미리 계약하지 못했는데, 이를 솔직히 인정하지 않고 거짓말로 일관하다 보니 국민적 신뢰가 무너지지 않는가”라며 “저는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먼저 맞아야 한다는 등의 소모적 갑론을박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봤다. 그래서 정부가 허락을 한다면 저부터 먼저 맞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