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명 내외 규모로 운영
인공지능·뉴딜, 세대 간 소통
총 ‘5개 과정 9개’ 프로그램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공무원의 실무적인 전문지식을 높이고 인문소양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상반기 사내대학을 운영한다.

사내대학은 공무원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평소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으며, 각 부서에서 직무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선정해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시청 내 부서 회의실 등 소규모 공간을 활용해 교육을 추진하며, 20~30명 내외 규모로 운영되므로 관심 있는 직원은 시간과 장소의 장애요인 없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신규공무원을 대상으로 ‘신규임용 공무원 돋보기’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선배공무원과 공직생활 알아가기’ ‘세련된 민원응대교육’ ‘시정시책 홍보방법’ 등을 교육해 공직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광주시 핵심시책인 인공지능(AI)과 4차 산업혁명, 광주형 뉴딜정책을 배우고 이해하는 과정과 민주·인권 및 여성권익 향상을 도모하는 교육과정도 운영하는 등 총 5개 과정 9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내대학 프로그램 말미에는 ‘세대 간 소통시간’을 마련해 선·후배 공무원 상호 간 문화 차이를 이해함으로써 공직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청렴문화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사내대학은 지난 2019년에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이했으며, 지금까지 4차 산업혁명, 인권·복지, 사회복지분야, 상수도분야, 공공건축분야 등 총 14개 과정이 개설돼 300여명이 참여했다.

김종화 인사정책관은 “코로나19로 우리 사회가 다양한 영역에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그동안 대규모로 운영되던 집합 교육도 소규모·비정형 학습 형태로 전환해 공직사회에 자율적인 학습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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