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용 인권교육자료. (제공: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21.2.23
유치원용 인권교육자료. (제공: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21.2.23

전국 시·도교육청서 자유롭게 활용토록 자료 공유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유아인권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유치원용 인권교육자료’를 개발해 유치원에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교육청은 유아·교사·보호자·일반종사자를 대상으로 총 4종의 ‘유치원용 인권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전국 유치원에서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공유할 계획이다.

유치원의 유아들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상 학생임에도 학생 인권의 보호 대상에서 소외됐다. 또 인권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마땅한 유치원용 교재나 자료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용 인권교육자료를 개발했다. 유치원용 인권교육자료는 유아, 교사, 보호자뿐 아니라 유치원 일반 종사자들까지 대상을 확대해 유아의 권리를 보호하는 의무이행자로서 역할하고 아동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서울시교육청은 밝혔다.

유치원용 인권교육자료는 권리상자, 카드뉴스, 활동자료, 체크리스트, 읽기자료 등으로 구성되며 대상별 교육자료에 대한 해설자료도 포함돼 있다.

구체적으로 ▲유아용 자료는 ‘나와 타인에 대한 존중’,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등 ▲교사용 자료는 ‘유아의 발달 특성에 맞는 이해’ 등 ▲보호자용 자료는 ‘자녀 양육의 이해와 훈련’ 등 ▲일반종사자용 자료는 ‘유아에 대한 이해와 발달 특성’과 ‘의무이행자로서의 역할 이해’ 등을 담고 있다.

유치원용 인권교육자료는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 PDF파일로 탑재돼 희망하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유치원에서는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수정해 교사가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교육청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의 시·도교육청에도 자료를 공유해 모든 유치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유치원용 인권교육자료가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기를 바라며 이번에 개발된 자료가 마중물이 돼 앞으로 많은 자료와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유아에 대한 인권 감수성이 신장돼 대한민국 어디에서든 유아를 상대로 가슴 아픈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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